소리는 같지만 이름을 다르게 적는 음을 이명동음이라고 해요. C에 올림표를 붙인 C♯과 D에 내림표를 붙인 D♭은 피아노에서 같은 건반으로 연주하고 소리도 같지만 악보에는 다르게 적어요. 하나의 소리를 어떤 이름으로 적을지는 음악의 맥락에 따라 달라져요. 올림표나 내림표로 바꾼 음은 적어도 두 가지 이름으로 적을 수 있어요. 그중 어느 이름이 맞는지는 곡의 조와 선율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정해져요. 음높이가 같아도 악보에 적힌 이름에는 이런 차이가 담겨 있어요.
같은 소리, 두 가지 이름
피아노에서 C와 D 사이에 있는 검은 건반은 C♯이면서 D♭이에요. 건반도 하나이고 소리도 하나인데 이름은 두 개예요. 두 이름은 같은 소리를 가리키고 악보에 적는 방식만 달라요.
이명동음은 흰 건반에도 있어요. E♯은 F와, C♭은 B와 음높이가 같아요. E와 F 사이, B와 C 사이에는 검은 건반이 없기 때문이에요. 음을 반음씩 두 번 올리는 겹올림표와 반음씩 두 번 내리는 겹내림표를 붙여 적기도 해요. 예를 들어 F에 겹올림표를 붙이면 G와 같은 음높이가 돼요. 올림표와 내림표는 음이름에 붙여 음높이를 바꾸는 임시표예요. 서로 다른 음이름에 이런 기호를 붙여 같은 음높이를 나타내는 게 이명동음이에요.
같은 음을 여러 이름으로 적는 이유
서양 기보법에서는 A부터 G까지 일곱 글자로 음이름을 적고 기호를 붙여 음높이를 바꿔요. 한 조의 음계를 올바르게 적으려면 각 글자를 정확히 한 번씩 써야 해요. 오선에서는 각 음이름에 해당하는 줄이나 칸이 하나씩 있어요. 그래서 음계가 한 음씩 올라갈 때도 음이름이 글자 순서대로 이어져야 하고, 글자를 건너뛰거나 되풀이하지 않아야 해요. 이 순서를 지키려면 음계에 필요한 글자를 먼저 쓰고 알맞은 임시표를 붙여 음높이를 맞춰요.
B장조의 음계는 B, C♯, D♯, E, F♯, G♯, A♯이에요. 일곱 번째 음은 소리가 같은 B♭ 대신 A♯으로 적어요. B♭으로 적으면 음계가 G♯, B♭, B로 이어져서 B가 두 번 나오고 A는 빠지거든요. A♯으로 적으면 A 다음에 B가 와서 각 음에 서로 다른 글자를 써요. 음이름이 이어져 음계를 이루는 원리는 음계란 무엇인가요에서 더 알아보세요.
조에 맞는 이름 고르기
올림표가 붙는 조에서는 올림표로, 내림표가 붙는 조에서는 내림표로 음높이를 바꿔 적어요. C와 D 사이의 음도 D장조처럼 올림표가 붙는 조에서는 C♯으로, A♭장조처럼 내림표가 붙는 조에서는 D♭으로 적어요. 그래야 조표에 있는 올림표나 내림표와 맞아요. 5도권에서는 올림표가 붙는 조와 내림표가 붙는 조를 양쪽으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곡의 한 구간에서는 선율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도 이름을 고르는 기준이 돼요. 성부 진행과 관련된 원리인데, 바로 위의 음을 향해 올라가는 음은 대체로 올림표로 적고 바로 아래의 음을 향해 내려가는 음은 대체로 내림표로 적어요. 올림표가 붙은 음은 올라가려는 경향이 있고 내림표가 붙은 음은 내려가려는 경향이 있어서 표기만으로도 선율이 향하는 방향을 알 수 있어요.
소리가 같아도 표기를 구분하는 이유
연주자는 악보에 적힌 음이름에서 그 음의 역할을 읽어요. 음높이가 같아도 이름을 구분해서 적어야 위로 향하는 반음 올린 제7음인지, 아래로 향하는 반음 내린 제6음인지 알 수 있어요. 조표에 맞게 적으면 오선 곳곳에 임시표를 붙이지 않아도 돼서 악보를 읽기도 편해져요.
실제 연주에서도 차이가 있어요. 건반이나 프렛으로 음높이가 고정되지 않는 현악기 연주자와 가수는 올림표가 붙은 음과 내림표가 붙은 음의 높이를 조금 다르게 조절하기도 해요. 음악 이론에서 코드와 음정의 이름을 붙일 때도 음이름을 정확하게 적어야 해요. 피아노에서는 어느 이름으로 적든 누르는 건반이 같아요. 그래도 악보는 누를 건반뿐 아니라 음의 역할까지 알려 주기 때문에 표기를 구분해서 써야 해요. 관련 용어의 짧은 설명은 악보 용어집에서 찾아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이명동음이란 무엇인가요?
소리는 같지만 이름을 다르게 적는 음을 이명동음이라고 해요. 피아노에서 C♯과 D♭을 연주할 때는 같은 건반을 누르고 소리도 같지만 악보에는 다르게 적어요. 하나의 소리를 어떤 이름으로 적을지는 음악의 맥락에 따라 달라져요. 올림표나 내림표로 바꾼 음은 적어도 두 가지 이름으로 적을 수 있어요. 악보를 정확하게 쓰려면 그중 알맞은 이름을 골라야 해요.
C♯과 D♭은 같은 음인가요?
네, C♯과 D♭은 음높이가 같아요. 피아노에서는 C와 D 사이에 있는 같은 검은 건반을 누르고 소리도 똑같아요. 하나의 소리에 이름이 두 개 있는 거예요. 어느 이름이 맞는지는 조에 따라 달라져요. 올림표가 붙는 조에서는 C♯, 내림표가 붙는 조에서는 D♭으로 적어요.
같은 음에 이름이 두 개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양 기보법에서는 A부터 G까지 일곱 글자로 음이름을 적고 올림표와 내림표로 음높이를 바꿔요. 한 조의 음계에서는 각 글자를 한 번씩 써요. 음계의 음이름이 글자 순서대로 이어지도록 적는 게 맞는 표기예요. B장조에서는 B♭ 대신 A♯으로 적어야 B가 두 번 나오지 않고 A 다음에 B가 와요.
올림표와 내림표 중 무엇을 써야 하나요?
조에 맞춰 고르면 돼요. 올림표가 붙는 조에서는 올림표로, 내림표가 붙는 조에서는 내림표로 음높이를 바꿔 적어야 조표와 맞아요. 곡의 한 구간에서는 선율이 움직이는 방향도 살펴봐야 해요. 다음 음을 향해 올라가는 음은 대체로 올림표로, 다음 음을 향해 내려가는 음은 대체로 내림표로 적어요.
Songscription에서는 녹음에서 감지한 조에 맞게 음이름을 적은 악보를 얻을 수 있어요. 완성된 악보는 한 번의 클릭으로 다른 조로 옮길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