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토리얼피아노 롤Songscription•읽는 데 10분

게임 음악을 피아노로 배우는 방법

피아노로 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은데 배울 자료는 드문 게 게임 음악이에요. 연습에 앞서 정확한 음을 구하는 데서 막히는 경우가 많아요.

게임 음악을 피아노로 배울 때 칩튠, 오케스트라, 피아노 중심 사운드트랙의 연주 난이도와 채보가 얼마나 잘 되는지 비교한 이미지

게임 음악은 피아노로 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은데 배울 자료는 드문 분야예요. 게임에 수백 시간을 쏟으면서 자란 세대에게는 그 시간 내내 함께한 음악이기도 해요. 웬만한 팝송보다 더 깊이 마음에 남아 있는데도 앱이나 매장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어요. 그래서 게임 음악을 피아노로 배우려면 연습에 앞서 정확한 음부터 구해야 해요.

곡마다 난이도 차이도 커요. 애초에 피아노 연주를 위해 쓴 음악이 아니니까요. 칩튠과 오케스트라 곡은 연주할 때 어려운 부분이 전혀 달라요. 어떤 곡을 고르느냐에 따라 연습 방법도 달라져요.

저희는 Songscription을 만들고 있고 같은 팀에서 Anything Piano도 만들어요. 음을 구하는 방법에는 이 두 제품을 쓰는 방법과 저희와 관계없는 다른 방법도 있어요.

게임 음악은 왜 어디서도 찾기 어려울까요?

곡 수가 너무 많고 편곡의 기준으로 삼을 버전도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아요.

게임 하나에 음악이 60곡이나 80곡씩 들어가기도 하고 게임 자체도 수만 개에 이르러요. 녹음된 게임 음악은 엄청나게 많은데 수요는 곡마다 흩어져 있어요. 게임 음악 전체를 찾는 사람은 많아도 개별 곡을 찾는 사람은 적은 거죠. 다음에 편곡할 곡을 고르는 팀이라면 던전 테마보다 검색량이 많은 팝 싱글을 고르게 돼요.

기준으로 삼을 버전이 없는 경우도 많아요. 같은 테마에 칩튠 원곡, 오케스트라 리메이크, 콘서트 투어의 피아노 버전, 팬들이 만든 십여 개 편곡이 있을 수 있어요. 모두 같은 선율이지만 어느 하나를 기준으로 삼기는 어려워요. 공식 악보집을 내는 출판사도 어떤 버전을 바탕으로 피아노 편곡을 할지 정해야 해요. 그러다 보니 Simply Piano, flowkey, Skoove, Yousician을 비롯해 곡 목록을 갖춘 앱에는 게임 음악이 사실상 거의 없고 신청해도 추가되지 않아요.

음을 구하는 네 가지 방법

공식 피아노 악보집

원하는 곡이 실려 있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에요. 여러 대형 게임 시리즈에서 피아노 악보집을 냈어요. 두 손으로 치기 좋게 편곡하고 운지까지 알맞게 적어 둔 경우가 많아요. 공식 피아노 편곡 앨범을 내고 그 연주를 악보집에 담은 시리즈도 몇 개 있어요. 고른 테마가 이런 악보집이 나올 만큼 큰 시리즈의 곡이라면 그 악보집을 사면 돼요. 다른 방법을 더 찾아볼 필요도 없어요. 편집을 거쳐 깔끔하게 만든 편곡 악보가 직접 짜 맞춘 악보보다 나아요.

다만 실린 곡이 한정돼 있어요. 공식 악보집은 대체로 같은 십여 개 시리즈에 몰려 있고 그 안에서도 유명한 테마를 주로 다뤄요. 머릿속에 맴도는 바로 그 곡은 빠져 있을 수 있어요.

팬들이 만든 편곡과 게임에서 추출한 MIDI

게임 음악에는 편곡에 열심인 팬들이 유독 많고 훌륭한 편곡도 있어요. 문제는 그중에서 골라내는 일이에요. 완성도 차이가 크고 치기 편하게 만들기보다 화려하게 들리도록 쓴 편곡도 많아요. 게임에서 추출한 MIDI는 그대로 연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사운드 칩은 독립된 성부 6개를 동시에 울릴 수 있어도 두 손으로는 그렇게 칠 수 없거든요. 추출한 파일에는 필요 없는 타악기나 효과음 채널도 들어 있어요.

이 방법을 고른다면 파일을 손볼 생각을 해야 해요. MIDI 정리하기에서는 흔히 필요한 수정 작업을 다루고, MIDI를 악보로 바꾸기에서는 읽기 좋은 악보로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요.

YouTube 튜토리얼

여기에는 꽤 많은 곡이 있어요. 편곡을 만드는 팬들의 열정이 튜토리얼 채널로도 이어졌거든요. 대신 영상으로 배우려면 번거로운 일이 많아요. 타임라인에서 원하는 곳을 찾고 멈추고 되감으면서 왼손은 어떻게 치는지 짐작해야 해요. 연습 시간 중 상당 부분을 피아노를 치는 대신 영상 플레이어를 조작하는 데 쓰게 돼요. 연주를 확인해 주는 피드백도 없어서 잘못 익힌 음은 그대로 남아요.

녹음에서 음 따기

아무도 편곡한 적 없는 곡도 녹음에서 음을 따면 돼요. 직접 듣고 음을 따는 건 음악 실력을 기르는 데 가장 좋지만 시간은 훨씬 오래 걸려요. 다른 방법이 없어서 하는 일로 여기기보다 그 과정을 배우고 싶을 때 골라 보세요. 방법은 듣고 음 따기에서 다뤄요.

음을 따는 과정보다 곡을 치는 게 목적이라면 채보 모델로 몇 분 만에 음을 구할 수 있어요. Anything Piano에 오디오 파일이나 YouTube, TikTok, Instagram 링크를 넣으면 녹음에서 피아노 파트를 만들고 화면 아래로 내려오는 음표로 바꿔 줘요. 속도를 낮추고 따라 치는 동안 마이크나 Bluetooth 또는 USB MIDI로 연주를 인식해요. 곡을 여러 부분으로 나눠 한 부분씩 익혀 보세요. 운지 표시를 켜면 피아노 롤에 손가락 번호가 나와서 각 음을 어느 손가락으로 칠지 알 수 있어요.

Anything Piano에서는 피아노 롤 튜토리얼만 만들고 악보는 만들지 않아요. 악보를 만들려면 설정을 바꾸는 게 아니라 별도의 도구를 써야 해요. 녹음에서 음을 따는 방법은 이 글에서 다루는 방법 중 게임 음악에 가장 바로 적용하기 좋아요. 곡 목록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게 게임 음악의 문제인데 여기서는 곡 목록을 쓰지 않으니까요. 지정한 버전의 녹음에서 음을 따므로 오케스트라 리메이크와 칩튠 원곡 중 어느 쪽을 기준으로 삼을지 논쟁할 필요 없이 각각 다른 연습곡으로 다루면 돼요.

내려오는 음표보다 악보를 읽고 싶다면 피아노 채보로 같은 녹음을 악보, MIDI, MusicXML로 바꿔 보세요. 인쇄하고 수정하거나 운지를 적어 넣을 수 있어요. 게임 음악 채보하기에서는 악보로 옮기는 과정을 더 자세히 다뤄요. 칩 시대의 아르페지오가 그대로 채보돼 읽기 어려워졌을 때 어떻게 손보는지도 설명해요.

게임 음악을 피아노로 칠 때 걸리는 부분

  • 사운드 칩이나 오케스트라를 위해 쓴 곡이라 열 손가락으로 모든 음을 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요. 사람이 편곡할 때는 실제로 손이 닿는지 살펴서 고쳐요. 녹음에서 바로 음을 따면 이 작업이 빠지는 게 가장 큰 차이예요.
  • 옛 사운드 칩은 한 성부에서 코드를 울릴 수 없어서 작곡가들이 아주 빠른 아르페지오로 화음을 흉내 냈어요. 그대로 채보하면 단순한 C 메이저 코드가 16분음표의 연속으로 바뀌어 실제 코드를 치는 것보다 어려워져요. 대개는 그 아르페지오가 나타내는 코드를 치고 멜로디를 살리는 편이 좋아요.
  • 게임 음악은 끝없이 반복되도록 만들어서 마지막 종지가 없는 곡이 많아요. 끝부분을 직접 만들어야 하는데 이건 채보보다 짧은 편곡 작업에 가까워요.
  • 피아노 없이 오케스트라나 신시사이저를 중심으로 여러 소리를 겹친 곡은 두 손으로 칠 수 있게 줄여야 해요. 어떤 소리를 남길지는 직접 판단해야 해요. 피아노용으로 줄여 편곡하기에서 그 기준을 다뤄요.
  • 음은 거의 없이 패드와 리버브로 분위기를 만드는 곡도 있어요. 이런 곡은 어떻게 옮겨도 피아노로 치면 소리가 빈약해져요. 다른 곡을 고르는 게 나아요.

시대별로 달라지는 연주와 채보

시대별 게임 음악의 소리, 피아노로 칠 때 가장 어려운 부분, 채보가 얼마나 잘 되는지 비교했어요.

시대와 유형소리가장 어려운 부분채보 결과
칩 시대성부가 적고 소리가 또렷하고 리버브가 없어요코드를 대신하는 빠른 아르페지오아주 잘 돼요
초기 CD 시대샘플 악기와 소규모 앙상블여러 악기 파트를 두 손으로 줄이기잘 돼요
오케스트라 시대실제 오케스트라 연주와 여러 소리가 빽빽하게 겹친 믹스어떤 소리를 남길지 고르기어느 정도 돼요. 수정이 필요해요
인디 게임과 피아노 중심 음악이미 피아노 독주인 경우가 많아요대개 손에 맞아서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요매우 잘 돼요
앰비언트와 분위기 중심 음악패드, 길게 이어지는 드론, 음색과 질감피아노로 살릴 음이 너무 적어요잘 안 돼요. 다른 곡을 고르는 게 좋아요

처음 고를 곡이라면 인디 게임이나 피아노 중심 테마부터 살펴보세요. 게임 음악 중 가장 접근하기 쉽고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곡도 여기에 있어요. 칩 시대 음악은 채보가 거의 완벽하게 되는 편이에요. 리버브 없이 몇 개의 단선율 성부가 또렷하게 들려서 채보 모델에 넣기 좋은 녹음이거든요. 다만 그대로 옮긴 악보는 원곡에서 들리는 것보다 치기 어려워요. 아르페지오는 단순하게 고칠 생각을 해 두세요.

곡을 골라 연습하는 순서

  1. 곡 제목과 함께 버전도 고르세요. 오케스트라 리메이크, 칩튠 원곡, 콘서트용 피아노 편곡은 서로 다른 곡처럼 다뤄야 해요. 직접 쳐서 듣고 싶은 버전을 고르면 돼요.
  2. 연습 전에 정확한 음부터 구하세요. 잘못된 악보로 1시간 연습하면 나중에 잘못 익힌 부분까지 고쳐야 해서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어요.
  3. 반복되는 곡에서 테마가 한 번 나오는 구간만 남기세요. 16마디나 32마디라면 이번 달 안에 완성할 만해요. 반복되는 곡 전체를 연습하려고 하면 그 안에 끝내기 어려워요.
  4. 치다가 막히기 전에 단순하게 고치세요. 칩튠의 아르페지오에서 음을 덜어 내고 오케스트라의 안쪽 성부 하나를 빼거나 손이 닿지 않는 베이스 음을 한 옥타브 올려 보세요. 피아노 곡을 쉽게 고치기에서는 멜로디를 잃지 않고 이렇게 손보는 방법을 다뤄요.
  5. 8마디씩 원래 속도의 절반으로 지루해질 때까지 연습하세요. 지루해졌다면 그만큼 손에 익었다는 뜻이에요. 곡을 구간별로 배우기를 참고하세요.
  6. 끝부분을 직접 만드세요. 마지막 코드를 길게 누르거나 으뜸화음으로 마무리하면 돼요. 5분이면 반복되는 곡을 끝이 있는 연주로 바꿀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게임 음악을 피아노로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저 정확한 음을 구하세요. 공식 피아노 악보집이 있는 게임 시리즈는 얼마 되지 않아서 여기서 막히는 경우가 많아요. 나머지 곡은 녹음을 바탕으로 음을 따는 게 가장 확실해요. Anything Piano에서는 게임 음악을 피아노 롤로 바꿔 속도를 낮추고 따라 칠 수 있고, Songscription에서는 같은 녹음을 인쇄할 악보로 바꿀 수 있어요. 그다음에는 곡 전체를 계속 치기보다 한 구간씩 원래 속도의 절반으로 연습하세요.

피아노 앱에는 왜 게임 음악이 없나요?

게임 음악은 수천 개 게임에 흩어져 있고 곡 수도 많아요. 곡 하나를 편곡하는 비용은 높은데 그 곡을 찾는 사람은 적어요. 곡 목록을 갖춘 앱에서는 한 곡씩 직접 편곡하기 때문에 팝과 클래식에 집중해요. Anything Piano에서는 목록에 곡이 없어도 녹음으로 피아노 롤을 만들어 따라 칠 수 있어요.

게임 음악은 피아노로 치기 어려운가요?

애초에 피아노용으로 쓴 음악이 아니어서 곡마다 난이도 차이가 커요. 칩튠은 음 자체는 단순해도 리듬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요. 옛 사운드 칩에서 코드를 대신하던 빠른 아르페지오를 그대로 치면 실제 코드보다 훨씬 어려워지거든요. 오케스트라 곡은 두 손으로 칠 수 있게 줄여야 해요. 대체로 잔잔하고 피아노가 중심인 테마가 손에 가장 잘 맞고, 이런 테마 때문에 게임 음악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아요.

게임 음악의 피아노 악보는 어디서 구하나요?

규모가 큰 게임 시리즈에는 공식 피아노 악보집이 있어요. 원하는 곡이 실려 있다면 살 만해요. 팬들이 만든 편곡은 완성도 차이가 크고 게임에서 추출한 MIDI는 손보지 않으면 연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공식 악보집에 없는 곡은 녹음에서 음을 따는 게 확실해요. 채보 도구를 쓰면 저녁 시간을 통째로 들이는 대신 몇 분 만에 음을 구할 수 있어요.

악보집에 없는 곡 연습하기

공식 악보집이 있다면 그걸 사는 게 좋아요. 편집을 거친 편곡이 자동으로 만든 악보보다 낫거든요. 그 밖의 곡은 좋아하는 버전의 녹음을 채보 도구에 넣어 음을 구하면 돼요. Anything Piano에서 피아노 파트를 만들고 속도를 낮춰 연습하거나, 악보를 읽고 싶다면 Songscription에서 같은 곡을 악보로 만들어 인쇄하세요. 원래 게임 속에서는 끝나지 않도록 만든 곡이에요. 피아노로 연주하려면 테마가 한 번 나오는 구간만 남기고 아르페지오를 단순하게 고친 뒤 끝부분을 붙이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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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scription

연주자가 연주자를 위해 만들었어요

Songscription에서는 어떤 녹음이든 악보, MIDI, 타브 악보로 바꿀 수 있어요. 이 글은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도구를 직접 만드는 음악가와 엔지니어들이 썼어요. 음표도 진지하게 다루지만 말장난에는 더 진심이에요. 가끔 농담이 헛박자를 타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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