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와 송라이터를 위한 AI 채보 가이드에 포함된 글이에요.
영화음악 녹음 현장에서는 시간이 빠듯해요. 장면에 맞아떨어지는 큐, 즉 장면에 맞춰 쓰는 음악은 악보에 적힌 그대로 나오기보다 피아니스트가 테마를 즉흥적으로 변주하거나 연주자가 적힌 선율을 조금 바꿔 연주할 때 나오곤 해요.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고 다음으로 넘어가지만 그 연주를 악보 담당자와 연주자가 읽을 악보로 옮겨야 실제 작업에 쓸 수 있어요. 주어진 시간도 몇 시간이 아니라 몇 분이고요.
연주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읽을 만한 파트 악보로 옮기다 보면 마감 시간을 놓치기 쉬워요. AI로 채보하면 악보로 옮기는 시간이 줄어요. 영화와 영상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는 현장 녹음, 즉흥 연주로 만든 큐, 임시 음악 스케치를 팀이 쓸 악보로 빠르게 옮겨 녹음을 이어 가요.
연주를 녹음한 뒤 채보하세요
마음에 드는 큐가 나와도 다시 연주하지 못하면 쓸 수 없어요. 준비 삼아 연주한 부분이나 대수롭지 않게 넘긴 연주까지 현장에서 모두 녹음해 두세요. 아무도 표시해 두지 않은 연주가 나중에 채택되기도 하거든요. 녹음에는 실제 연주가 그대로 남아요. 악보로 옮기려면 먼저 그 연주를 담아 둬야 해요.
쓸 연주를 골랐다면 채보해서 편집 가능한 악보와 피아노 롤, MIDI로 옮기세요. 메인 테마를 피아노로 즉흥 연주한 것처럼 또렷한 솔로 스케치는 채보가 잘돼요. 피아노 즉흥 연주를 완성된 악보로 옮기는 방법에서 연주 아이디어를 파트 악보로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 볼 수 있어요.
현장 녹음은 파트별로 채보하세요
피아노 솔로 스케치는 채보하기 수월하지만 전체 합주 녹음은 더 까다로워요. Multi-Instrument로 한 번에 초안을 만들면 인식한 악기마다 별도의 파트가 생겨요. 현악기, 금관악기, 목관악기도 포함돼요. 같은 음역에서 여러 악기 소리가 겹칠수록 손볼 부분은 늘어나요. 특정 파트의 악보를 최대한 정확하게 얻으려면 한 번에 악기 하나씩 채보하고 같은 녹음에서 다음 파트를 다시 채보하세요.
- 중심이 되는 파트부터 채보하세요. 보통 피아노 스케치나 큐의 중심 선율이에요.
- 소리가 많이 겹친 녹음은 스템으로 분리하세요. 녹음을 나누면 각 악기를 채보할 때 다른 악기 소리가 덜 섞여요.
- 악보가 필요한 파트마다 다시 채보하세요. 현악기, 목관악기 솔로 선율, 베이스 순으로 각 악기에 맞는 모델을 하나씩 사용해요.
- 원본 녹음을 보관하세요. 영상 편집 중 큐가 바뀌면 나중에 해당 파트를 다시 채보할 수 있어요.
음악 작업 도구로 옮기세요
영화음악은 DAW와 악보 편집 프로그램을 오가면서 작업하므로 채보 결과도 양쪽으로 옮겨야 해요. 악보 작업에는 MusicXML로 내보내세요. Sibelius, Dorico, Finale에서 파트 악보를 그대로 열 수 있어요. 악보 담당자는 음표를 다시 입력하는 대신 악보 정리부터 시작하면 돼요. 큐의 음원도 제작한다면 DAW 작업용으로 MIDI를 내보내세요. 합주 큐로 목업을 만들 때는 오케스트라 편곡을 MIDI로 옮기는 방법에서 현악기, 금관악기, 관악기를 섹션별로 나누는 과정을 참고하세요.
같은 채보 결과에서 두 형식으로 내보내므로 마감이 급할 때 필요한 쪽부터 작업하고 다른 쪽도 이어서 쓸 수 있어요. 악보 프로그램과 AI 채보를 함께 쓰는 방법에는 각 프로그램에 어떤 형식을 보낼지 설명돼 있어요. 요즘 작곡 작업 흐름에서 Songscription을 쓰는 방법에서는 오디오, MIDI, 악보를 DAW와 악보 편집 프로그램 사이에서 한 방향으로 옮겨 가면서 작업하는 흐름을 다뤄요.
임시 스케치를 실제 큐로 다듬으세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템프 트랙과 거친 스케치가 쌓여요. 녹음 일정 사이에 짧게 녹음해 둔 아이디어도 많고요. 각각 악보로 옮길 큐가 될 수 있어요. 폴더에 모아 둔 녹음 속 아이디어를 채보해 악보로 옮기면 읽고 수정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어요. 이 과정을 평소 작업에 넣는 방법은 작곡가가 AI 채보를 쓰는 방법과 작곡가를 위한 도구에서 더 자세히 다뤄요.
자주 묻는 질문
영화음악 작곡가는 즉흥 연주로 만든 큐를 어떻게 악보로 옮기나요?
피아노로 잡은 스케치나 악기로 연주한 아이디어를 녹음한 뒤 채보해서 편집 가능한 악보와 MIDI로 옮겨요. 리듬과 보이싱을 다듬고 조성과 박자를 정한 다음 악보 담당자나 연주자가 읽을 파트 악보를 내보내면 돼요. 녹음에는 연주가 그대로 담겨 있어서 기억을 더듬어 다시 만드는 대신 실제로 연주한 내용을 악보로 옮겨요.
영화음악 녹음 현장의 연주도 AI로 채보할 수 있나요?
네, 다만 녹음에 따라 손볼 양이 달라요. 피아노 스케치나 선율 하나를 또렷하게 녹음한 솔로 연주는 채보가 잘돼요. 합주 녹음은 Multi-Instrument로 한 번에 채보할 수 있어요. 건반, 기타, 베이스, 드럼과 함께 현악기, 금관악기, 목관악기도 인식하지만 소리가 겹겹이 쌓인 오케스트라 녹음은 더 많이 다듬어야 해요. 특정 파트를 최대한 정확하게 옮기려면 그 악기만 따로 채보하세요. 여러 악기 소리가 많이 겹친 녹음이라면 먼저 스템으로 분리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악보 담당자에게 전달할 때는 어떤 형식으로 내보내야 하나요?
MusicXML을 쓰세요. Sibelius, Dorico, Finale에서 악보를 그대로 열 수 있어서 악보 담당자가 음표를 다시 입력하지 않고 악보 정리부터 시작해요. 큐를 DAW에서도 작업한다면 MIDI도 내보내세요. 같은 채보 결과에서 두 형식으로 내보내므로 마감이 급해도 두 작업을 모두 이어 갈 수 있어요.
AI 채보는 영화음악 작업에 쓸 만큼 정확한가요?
대부분의 영화음악 작업에는 쓸 만해요. 저희가 확인한 결과 음높이 인식이 가장 정확해서 연주한 음이 안정적으로 옮겨졌고, 또렷하게 녹음한 솔로 스케치는 처음 나온 악보가 완성본에 가까울 때도 있었어요. 주로 조금씩 고치는 부분은 리듬과 보이싱이에요. 특히 일정한 박 없이 자유롭게 연주한 루바토 구간에서 손볼 곳이 생겨요. 악보가 상당 부분 갖춰진 초안으로 받아들이고 악보를 어떻게 정리할지는 직접 정하면 돼요.
